기사 메일전송
‘도봉형 담배꽁초 수거함’ 화재·환경 문제 동시 해결 - 서울 자치구 최초 멜버른 사례 벤치마킹 저비용·고효율 눈길 - 올해 43개소 시범 설치, 추가경정예산 통해 300개소 확대 예정
  • 기사등록 2025-04-16 10:49:50
기사수정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담뱃불 화재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도봉형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을 선보였다.


이는 호주 멜버른 담배꽁초 수거함에서 착안한 것으로, 크기는 지름 6.2cm에 길이 28.5cm다. 기존 가로쓰레기통 옆에 부착돼 다른 담배꽁초 수거함보다 설치비용도 낮고 공간 활용도도 높다.


일반적인 단독형 담배꽁초 수거함은 개당 20만원인데다가 주민 반대 등 설치장소 선정에도 어려운 데 반해 이 수거함은 개당 4만원으로 저렴하고 기존 가로쓰레기통에 부착만 하면 돼 민원 발생도도 낮다.


특히, 강철 합금이 포함된 부식저항 강철로 만들어져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염려도 없다.

구는 올해 도봉구청 주변과 도봉로 인도 등 43개소에 시범적으로 설치했는데 주민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수거함이 설치된 가로쓰레기통 주변으로 버려진 담배꽁초가 현저히 줄었고 또 담배 불씨로 인한 화재 신고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예산이 확보되면 300여 개의 가로쓰레기통에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형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이 선도적인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위해 관련한 사업 마련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3월 서울신용보증재단, KB국민은행 임직원과 함께 ‘담배꽁초 ZERO×쓰담쓰담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에서 이들은 담배꽁초 수거함을 홍보하고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위험성을 구민들에게 알렸다.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매월 도봉산, 창동역, 쌍문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을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지역 내 기업과 ‘담배꽁초 ZERO×쓰담쓰담 캠페인’ 협약을 맺었다.


▲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수거하고 있다. 도봉구청 앞 가로쓰레기통에 설치된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 모습.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bukbu.kr/news/view.php?idx=2899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