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둘리뮤지엄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K-라면과 구공탄’을 5월 20일 개막하고 2026년 3월 1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오늘날 ‘K-라면’ 열풍의 뿌리를 원조 ‘K-캐릭터’ 둘리를 매개로 탐구하며, 전시에는 한국 라면의 시초가 된 도봉구 라면 공장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특별전은 둘리뮤지엄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총 3가지 주제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주제인 ‘한국 라면의 시초, 도봉 라면 공장 사람들’에서는 K-라면이 탄생한 배경과 한국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 공장이 있던 도봉구에서의 라면 공장 사람들의 일상을 조명한다.
두 번째 ‘후루룩 짭짭, 맛 좋은 라면! 라면과 구공탄’에서는 둘리 만화 에피소드 속 ‘핵폭탄과 유도탄들’의 한국 가요제 데뷔 무대를 재현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라면’에서는 대중문화를 통해 세계 곳곳에 자리 잡은 한국의 새로운 라면 문화를 소개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마이콜, 둘리, 도우너 캐릭터로 구성된 3인조 밴드 ‘핵폭탄과 유도탄들’의 ‘라면과 구공탄’ 공연과 메인 보컬 마이콜 캐릭터의 사인회가 준비돼 있다.
공연에서는 고길동의 물건을 몰래 가져다 만든 악기를 사용하고, 만화 속 한국 가요제 데뷔 무대를 그대로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둘리 만화 속 가수 지망생 마이콜이 부르는 ‘라면과 구공탄’은 한국인의 소울푸드 라면을 예찬하는 노래로, 라면 한 그릇에 역사와 문화, 그 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둘리뮤지엄에서 라면에 얽힌 지역의 이야기와 전 세계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는 K-라면의 위상을 이번 전시를 통해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방송공사(KBS), 삼양식품㈜, ㈜둘리나라, 과자박물관 인천상회 등 7개 기관이 참여해 전시 완성도를 높였다. 관련 문의는 도봉구 도봉문화재단 둘리뮤지엄(02-990-2200)으로 하면 된다.
▲ 도봉구가 둘리뮤지엄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