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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의 품격’ 도봉산 입구 68개 거리가게 말끔히 정비 - 도봉구, 3년간 거리가게 환경개선사업 추진 쾌적한 등산길 조성 - 창동역 1번 출구도 정비 추진 중 “상생 기반 보행환경 조성 최선”
  • 기사등록 2025-04-16 0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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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670여만 명의 등산객이 찾는 도봉산 초입이 새롭게 변모했다. 난잡했던 거리가게들이 정리되고 깔끔한 도보 환경이 조성되면서, 도봉산은 명산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 3년간 도봉구(구청장 오언석)의 꾸준한 노력과 주민, 상인들의 협력이 만들어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도봉산 입구는 무질서한 거리가게들로 혼잡했다. 등산객들은 불편을 호소했고, 지역 주민들 역시 도시미관 문제를 지적하곤 했다. 이에 도봉구는 거리가게 관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뒤, 2023년 1월부터 본격적인 환경개선사업에 착수했다.


사업 초기에는 ‘도봉구 거리가게 운영규정(안)’을 수립해 불법 무허가 노점을 허가제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대전국노점상연합회(대노련)와 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운영 규정을 제정·공포하며 사업의 방향성을 확립했다.


환경개선사업은 A~F 총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존의 무질서했던 거리가게들은 모두 규격화된 부스로 교체됐다.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위해 도로 포장은 아스콘과 도막포장을 활용해 말끔히 정비했으며, 비와 햇빛을 막아줄 차양막도 새롭게 설치됐다. 또, 장기간 방치돼 있던 적치물들을 제거하고, 공중화장실과 공공용 현수막 게시대를 추가 설치해 도시미관을 한층 개선했다.

이 같은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총 68개의 거리가게가 새롭게 단장됐으며, 보행자와 상인 모두를 만족시키는 환경이 조성됐다.


변화된 도봉산 초입은 주민과 등산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주민은 “깔끔해진 거리 덕분에 옛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라며, “도봉산이 명산으로서의 품격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8일 열린 준공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거리가게 단체와 상인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완공을 축하했다. 오 구청장은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를 돌려줄 수 있어 기쁘다”며,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며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도봉산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창동역 1번 출구 일대에서도 거리가게 환경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2월 특별전담팀을 발족해 관계 기관 및 상인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생과 협력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 도봉산 입구 거리가게 환경개선사업 실시 전과 실시 후의 달라진 모습


▲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도봉산 거리가게 환경개선사업 준공식에서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며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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