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의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CCTV 관제실이 단순한 단속을 넘어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도시 미관 향상에 기여하며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다.
도봉구가 구축한 관제실이 전국 지자체들의 관심을 끌면서 사례를 참고하려는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관제실을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하며, 도봉구의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에 주목하고 있다.
도봉구는 2024년 8월까지 약 3년에 걸쳐 1,200만 화소의 고화질, 360도 전방위 관제가 가능한 고성능 CCTV 60대를 설치하고, 구청 자원순환과 내에 관제실을 구축했다.
관제실에는 전문 모니터링 요원 2명이 배치돼 실시간으로 무단투기를 감시하고, 위반자에게 경고 방송을 송출하며, 위반 시 동선을 추적해 단속반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의 단속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3건 증가한 507건을 기록했다. 또, 운영 대상지 60곳 중 10곳에서는 무단투기가 완전히 근절됐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도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1일 충북 청주시의 상당구, 서원구, 흥덕구, 청원구 관계자들이 도봉구청 자원순환과 내 관제실을 방문해 운영 노하우를 배우고 세부 사항에 대해 질문했다. 특히 고성능 CCTV와 이를 활용한 실시간 대응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
도봉구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습 무단투기 지역에 고성능 CCTV 20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우리 구의 시스템이 타 지자체의 모범이 돼 기쁘다”면서, “더욱 체계적인 관리로 모든 무단투기를 근절하며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도봉구의 무단투기 방지 CCTV 관제실이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청주시 4개 자치구 관계자들이 도봉구를 방문해 쓰레기 무단투기 관제요원의 업무를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