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공 냉온수기에 타이머콘센트를 설치한다.  

타이머콘센트는 냉온수기 플러그와 일반 전기 콘센트 사이에 연결돼, 설정된 시간 외에는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대기전력 소모를 줄이는 장치다. 

냉온수기 한 대의 하루 평균 전력 소비량은 약 1.535kWh로, 심야시간대(8시간 기준)에 전원을 차단하면 월 평균 약 10kWh, 연간으로는 약 1만8,000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주택용 평균 요금 단가(149.75원/kWh)를 기준으로 산정된 수치다.

설치 대상은 구청 전 부서, 동주민센터, 경로당, 국공립 어린이집 등 총 285개소에 달한다. 도봉구는 오는 5월 말까지 모든 시설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되면 냉온수기 외에도 전력 소모가 많은 다른 공공 전자제품에도 타이머콘센트를 확대 적용하겠다”며, “공공부문이 앞장서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도봉구의 한 경로당을 찾은 설치 기사가 타이머콘센트를 설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