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반려견의 문제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도 맞춤형 행동 교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강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행동교정을 가르치는 ‘찾아갈개’와 집합교육으로 야외 활동을 배우는 ‘외출할개’, 주인과의 교감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다릴개’로 구성된다.
‘찾아갈개’는 총 25가구를 대상으로 4월 7일부터 5월까지 진행된다. 전문 훈련사가 사전 전화상담을 거쳐 반려견이 있는 가정을 두 차례 방문해 짖음, 공격성, 분리불안, 배변, 산책 습관 등 다양한 문제 행동을 분석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한다.
‘외출할개’ 교육은 북서울꿈의숲 반려견 놀이터에서 총 14가구를 대상으로, 짖음이나 공격성 등 문제로 외출이 어려운 반려견을 위해 편안한 산책 습관을 길러주는 ‘리드 워킹’과 ‘평행 걷기’를 가르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1회 교육에서 2회로 확대해 4월 7일과 14일, 두 차례 이뤄질 예정이다.
‘기다릴개’ 과정은 총 14가구를 대상으로 4월 21일과 28일, 2회에 걸쳐 운영되며, 보호자와 반려견 간 신뢰를 형성하는 ‘기다려 교육’ 등 복종훈련을 통해 반려견의 기본적인 예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모든 교육 과정은 무료며, 동물등록이 완료된 반려견을 키우는 강북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강북구 홈페이지에서 ▲‘찾아갈개’ 3월 24일 ▲‘외출할개’ 3월 17일 ▲‘기다릴개’ 3월 31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단, 65세 이상 1인가구 어르신은 전화(☎02-901-6465)로도 신청 가능하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반려견과 보호자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 사회에서 더욱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이번 교육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일부터 겨울철 휴장에 들어갔던 강북구 반려견 놀이터(북서울꿈의숲 내)는 4일부터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반려견 놀이터는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 지난해 하반기 북서울꿈의숲 반려견 놀이터에서 열린 반려견 ‘외출할개’ 교육에 참여한 한 반려견이 훈련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