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신청사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지난 6일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소나무홀에서 ‘신청사 건립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4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유재득 공공건축관리자, 김태만 해안건축 대표, 강상일 펨코 책임기술인이 참석해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직접 답변하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설명회에 앞서 강북구는 신청사 건립에 대한 구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월 14일부터 27일까지 강북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사 이용 공간에 대한 시청각 자료와 주민편의시설 도면, 설계안 영상을 제공하고 주민 의견을 접수했다. 또 온라인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은 설명회 당일 메모지에 의견이나 궁금한 점을 적어 전문가들의 답변을 들었다.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접수된 의견은 체육시설 활용 방안, 북라운지와 전망대 운영, 공연 및 강연 공간 마련 등이었다. 구는 이런 구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신청사 운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북구 신청사는 수유동 192-59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7층, 연면적 약 6만8,942㎡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청사에는 강북구청을 비롯해 주민센터, 보건소, 구의회 등 강북구의 행정기관이 한 곳에 들어서 원스톱 행정서비스가 가능해지며, 체육시설, 문화예술공간, 북라운지 등 강북구에 부족한 주민 편의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날 해안건축 김태만 대표는 “강북구 신청사는 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요구를 담아내는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건물을 들어 올려 대지를 주민에게 돌려주는 디자인을 적용했다”면서, “건물을 올려 생긴 광장, 북한산 절경과 어우러진 큰 창, 혁신적인 건물 자체, 강북삼경이 도시의 랜드마크를 너머 강북구민의 마인드 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 신청사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적인 내실을 갖춘 구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자연과 도시개발을 동시에 품어야 하는 강북구의 도전 중 하나로서 신청사 건립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북구 신청사 건립사업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구민들이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