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지역 내 가로수와 녹지대를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나무돌보미(Adopt A Tree)’ 사업 참여자를 상시 모집한다.
나무돌보미는 개인이나 단체가 가로수, 띠녹지(가로수 하부 화단) 등 공공 목적으로 식재된 수목을 입양해 실명으로 가꾸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참여자들은 물주기, 잡초 제거와 같은 단순 작업부터 나무 심기, 낙엽 수거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녹화(綠化) 및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학교, 기업,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 단체 단위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개인의 경우 자신의 집이나 건물 앞에 위치한 가로수를 주로 돌보며, 1인당 최대 5주의 가로수를 입양할 수 있다. 단체의 경우에는 동네숲, 마을마당 등 소규모 이상 시설물이 설치된 공간과 대로변 가로구간 등을 담당하게 된다.
강북구는 나무돌보미 참여자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희망자에 한해 청소용품 및 안전물품(집게, 쓰레기봉투, 활동 조끼)을 지원하며, 활동에 대한 봉사시간도 인정한다. 평일에는 최대 2시간, 주말 및 공휴일에는 최대 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할 방침이다.
지난해 강북구 나무돌보미 사업에는 242명이 참여해 가로수 209주와 자투리땅 등 녹지 1,503㎡를 관리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나무돌보미는 구민들이 직접 살기 좋은 강북구를 만드는 뜻 깊은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욱 푸르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가꿀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무돌보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이나 단체는 강북구 공원녹지과(☎ 02-901-6948)로 문의 후 방문 및 메일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지난해 나무돌보미로 참여한 한 강북구민이 자신이 돌보는 화단을 가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