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노후 슬레이트로 인한 주민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고함량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건축자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지붕재 또는 벽체가 슬레이트로 된 주택 및 비주택 소유자다. 구는 슬레이트의 해체, 제거, 운반, 처리 및 이로 인한 지붕개량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대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우선지원가구(한부모가족, 다자녀가구, 독거노인 등)의 경우 주택 철거·처리는 동당 전액을, 지붕 교체·개량은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일반가구는 주택 철거·처리 시 동당 최대 700만원을, 지붕 교체·개량 시에는 최대 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비주택의 경우, 우선지원가구와 일반가구 모두 동당 슬레이트 면적 200㎡ 이하면 54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비주택 지원 범위를 기존 창고와 축사에서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까지 확대해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청은 4월 11일까지 도봉구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도봉구청 기후환경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는 서울시에서 선정하며,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공사는 오는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노후 슬레이트는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건강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며, “많은 구민들이 신청해 꼭 노후한 슬레이트를 교체, 철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지원사업 문의는 기후환경과(02-2091-324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