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방학경전철(우이신설 연장선)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지난 16일 서울시가 ‘우이방학경전철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실시설계를 포함한 공사 계약을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시는 우선시공분 공사와 동시에 토목·건축 등 전 분야에 걸친 실시설계를 병행해 2026년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이방학경전철은 우이신설선을 방학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완공되면 우이신설선에서 1호선 방학역 간 직접 환승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도봉구민을 비롯한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총연장 3.94km(솔밭공원역~방학역) 구간에 정거장 3개소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총 4,6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32년이다.
그동안 사업은 경제성 문제로 건설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지연을 겪어왔다. 이에 도봉구는 입찰 과정에서 특례조항을 적용하는 수의계약 방식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시가 올해 초 이를 수용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우이방학경전철은 도봉구를 넘어 서울 동북권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우이방학경전철 연장선 노선도(정거장 위치 등은 개략적인 것이며 향후 설계 및 공사 단계 등에서 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