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오는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추석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동·소비·의료 수요가 급증하는 연휴 특성을 고려해 안전사고 예방과 생활 불편 해소에 중점을 두고, 안전·민생·생활 등 3대 분야 20개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청소·교통·수방 등 6개 분야 대책반을 상시 운영하고, 종합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
먼저 비상의료 대책으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6~7일은 경증 환자 진료를 위해 보건소 3층에 비상진료반을 설치한다. 또 한일병원(우이천로 308)을 비롯한 4개 병원을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해 24시간 응급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병원 35개소, 의원 935개소, 약국 436개소 등 총 1,406개소를 ‘문 여는 의료기관 및 약국’으로 지정해 주민들이 불편 없이 진료와 의약품 구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상세 정보는 응급의료정보센터(E-GEN)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과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연휴 전까지 가스시설, 도로·하천 기반시설, 공사장, 다중이용시설, 전통시장, 대형유통마트 등 안전 취약 시설을 집중 점검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
물가 안정과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도 마련됐다. 구는 물가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추석 성수품 16개 품목을 집중 관리하고, 10월 1일부터 9일까지 방학동도깨비시장, 창동신창시장, 창동골목시장 인근 도로 주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민생 지원으로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현금과 물품을 지원하고,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특식 나눔과 전통놀이 행사를 진행한다. 보호자가 부재한 아동을 위해 연휴 기간 급식 지원도 실시한다.
교통 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마을버스 9개 노선(도봉01~09)의 막차 시간을 10월 9일 하루에 한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쓰레기 수거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일시 중단된다. 그러나 연휴 전까지 배출된 생활쓰레기는 전량 수거하고, 8일에는 음식물쓰레기를 특별 수거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종합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9월 1일 열린 도봉구 확대간부회의에서 간부 공무원들이 부서별 추석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