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6-09-05 12:03:48
기사수정

 

예전에는 사랑싸움으로 치부했던 데이트 범죄. 하지만 날이 갈수록 연인간의 사랑싸움이 강력 범죄로 변해가는 경우가 많아지며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연인의 손가락을 절단한 남성, 여자 친구가 이별을 원하자 얼굴에 염산을 뿌린 회사원, 여자 친구의 전화받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찾아가 4시간이나 폭행한 대학원생 등 모두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강력범죄이다. 


데이트 폭력이란 서로 교제하는 미혼 남녀 사이에서, 둘 중 한 명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폭력행위의 일체를 말한다. 한쪽이 폭력을 이용해 다른 한 쪽에 대한 권력적 통제 우위를 유지할 때도 데이트 폭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트 폭력은 성폭행, 성희롱, 협박, 물리적 폭력, 언어폭력, 정신적 폭력, 사회적 매장, 스토킹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데이트 폭력은 모든 인종, 연령, 경제 수준, 사회 계층을 막론하고 발생한다.


데이트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미한 피해가 있더라도 즉시 상대방에게 이런 사실을 이야기하여 상대방이 피해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 상대가 좋아해서 그랬다, 사랑해서 그랬다 등 어떠한 이유를 이야기하더라도 폭력은 용서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야 한다. 한 두 번 폭력행위를 받아들이면 폭력의 특성상 상습적이고 강도가 더 강한 폭력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사람들에게 폭력상황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주변 사람은 피해자를 비난하거나 탓하지 말고, 믿고 지지하며 피해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혹시나 계속해서 폭력상황이 발생하면 112로 바로 신고하거나 법적대응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폭력을 행사한 날짜와 시간을 자세히 기록해두고 문자메시지, 대화 녹음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몸의 상처나 폭력의 흔적을 사진으로 찍어두고 병원에 다녀오는 것이 좋다. 그리고 법적대응을 했거나 상황이 악화되었을 경우, 상대방과 만나는 것은 피해야한다. 더 큰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꼭 만나야 한다면 안전하고 편안한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여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믿을 만한 사람과 함께 만나는 것이 안전하다.


데이트 폭력은 단순히 사랑싸움이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어 행해진 데이트 폭력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bukbu.kr/news/view.php?idx=94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