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2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에서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버스 사업’의 거듭된 지연과 관리 부실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당초 2024년 10월로 예정됐던 운항이 2025년 3월, 6월을 거쳐 9월로 또다시 미뤄졌다”며, “세 차례나 개통을 연기한 것은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전을 이유로 일정이 늦어진다지만, 실제로는 선박조차 제대로 건조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강버스 사업은 2023년 2월 오세훈 시장의 영국 방문 직후 공식 발표된 서울시 핵심 교통공약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선박 2척만 인도됐을 뿐, 나머지 선박은 건조 지연 상태에 놓여 있다.
이 의원은 “한강버스를 맡은 민간 합작법인 ㈜한강버스는 SH공사와 이크루즈가 설립했는데, 이크루즈가 투자금을 제때 이행하지 않아 사업비 상당 부분이 시민 혈세인 SH공사 출자금으로 충당되고 있다”며 “서울시가 이를 방치한 것은 명백한 행정 신뢰성 훼손 사례”라고 꼬집었다.
이용균 의원은 “한강버스가 진정한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으려면 건조 과정의 철저한 관리와 계획 이행이 최우선”이라며 “서울시는 변명 대신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향후 사업 일정과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반에 대한 감사와 대책을 마련해 시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