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소장 이진범)는 한여름 폭염 속에서도 외국인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한국의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외국인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산행 중심 코스가 아닌, 그늘진 저지대 둘레길을 따라 숲속 산책과 물가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천천히 걷고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참여자들은 숲길 자연해설, 연산군묘·방학동 은행나무 등 역사 명소 안내에 이어, 친환경 도시락 체험까지 즐기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무더운 시간대에는 무수골녹색복지센터 실내에서 전통차 시음, 지압 족욕 등의 힐링 활동도 이어져 오감을 만족시켰다.
한 참석 외국인은 “등산이 아닌 숲과 물, 문화를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었다”며, “한국의 숲에 진심으로 배려받고 있다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봉사무소는 앞으로도 외국인 대상 맞춤형 탐방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북한산도봉사무소 인스타그램(@knps_dobong) 등 SNS를 통해 받고 있다.
▲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가 마련한 외국인 탐방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무수골녹색복지센터에서 전통차를 시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