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4차산업 교육을 이끄는 ‘메이커스쿨 도봉’이 지난해 2월 도봉구청 1층으로 확장 이전한 뒤 불과 1년 6개월 만에 누적 참여자 1만 21명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이전 3년간 6,208명 참여에 비해 61% 증가한 수치로, 단순한 참여자 수 확대를 넘어 4차산업 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메이커스쿨 도봉’의 성공적인 정착을 보여준다.
성공 요인으로는 ▲접근성 개선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꼽힌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4차산업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로 구청으로 공간을 옮겼고, 주민들은 다른 업무를 보러 왔다가도 자연스럽게 3D프린터와 레이저 기기를 접하며 흥미를 느끼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방학동 주민 A씨는 “구청에 왔다가 우연히 체험해 본 뒤 아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찾고 있다”며, “집 가까운 곳에서 미래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2일 열린 초등학생 대상 ‘4차산업 스탬프 투어’는 드론 주행, 오큘러스 VR 체험, 인공지능 오목 로봇 대결 등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장비 활용 교육과 청년 창업가 시제품 제작 지원도 구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코딩·드론 등을 쉽게 배우는 ‘원데이 클래스’,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메이커스쿨’ 등 11종의 신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찾아가는 프로그램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지털 리터러시 등 청소년 맞춤형 체험으로 구성돼 교육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메이커스쿨 도봉’은 이전 1년 반 만에 누적 참여자 1만 명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면서, “앞으로 지역 학교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등과 협력을 강화해 도봉구를 넘어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미래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구청으로 확장 이전한 뒤 1년 6개월 만에 누적 참여자 1만 여명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둔 메이커스쿨 도봉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