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자연환경을 활용한 ‘우이천 생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강북미래교육지구 사업 일환으로, 학생들이 도심 속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생태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우이천 생태환경 체험’은 우이천 일대에서 진행되며, 도심 내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교육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운영되며, 참여 대상은 강북구 관내 초등학교 3~4학년 16개 학급, 총 336명이다.
학생들은 자연 속에서 생태계를 탐구하며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닫는 기회를 갖는다.
체험 주제는 곤충, 수서곤충, 식생, 조류, 통합생태놀이 등 총 5가지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생태환경교육 활동가 10명이 강사로 참여해 채집망 등 실습 도구를 활용한 곤충 채집, 수서생물 관찰, 식물 조사, 조류 탐색, 생태 놀이 등 실습 중심의 활동을 지도한다. 학생들은 교과서 속 지식을 넘어 실제 자연을 관찰하고 체험하며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강북구는 5월에는 번동초, 인수초, 우이초 학생들과 함께 총 7회차 체험을 마무리했다. 체험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참여 학생과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조사 결과 ‘매우 만족한다’와 ‘만족한다’는 응답이 89%에 달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동·식물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고 재밌었다”, “곤충 채집이 너무 재밌었다” 등의 소감을 전하며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해했다. 구는 이런 피드백을 바탕으로 향후 프로그램 운영을 개선할 계획이다.
강북구는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우이천 생태환경 체험’ 사업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속적인 생태 전환 교육을 위해 2023년부터 강북 마을교사 등을 대상으로 ‘우이천 생태환경 교육활동가 양성과정’을 운영해왔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활동가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이천 생태환경 체험은 아이들이 도심 속 자연환경을 몸소 경험하며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뜻 깊은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북구의 초등학생들이 우이천에서 교사의 지도 하에 생태환경 체험을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