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곳곳에서 싱크홀 사고가 반복되는 가운데, 박수빈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4월 30일 서울시청 앞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시장의 전시행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시민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은 사고 때마다 TF를 만들고 대책을 발표하지만, 실질적 후속 조치는 없다”며 반복되는 사고에 대한 무책임을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서울에서는 싱크홀로 인한 인명 피해와 차량 침수 등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작성한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시민 안전을 이유로 비공개하는 점에 대해 “집값 하락을 우려해 정보를 숨기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며, “시민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수빈 의원은 “그레이트 한강, 디자인 서울 같은 겉모습보다 노후 인프라 개선이 우선”이라며, “‘리뉴얼 서울’이 진짜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에게 공식 사과와 함께 실질적 안전대책, 책임 있는 리더십, 정보공개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 20여 명이 함께 참석해 서울시의 안전 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 박수빈 시의원(가운데)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플래카드를 들고 서울시의 싱크홀 대책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