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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복지관 옥상에서 피어난 나눔의 기쁨” - 방학동 어르신들, 손수 키운 채소로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
  • 기사등록 2025-05-21 09: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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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아침, 도봉구 방학동어르신복지관(관장 박현우) 옥상은 특별한 온기로 가득 찼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복지관 옥상텃밭 동아리 회원 12명과 직원 2명은 쌈 채소 수확에 나서며 이웃을 위한 나눔의 하루를 열었다.


이날 수확한 유기농 채소는 지난 몇 달간 어르신들이 직접 가꾸고 정성껏 키운 결과물이다.


동아리 회원들은 옥상에 조성된 상자텃밭 4곳에서 채소를 기르고, 정기적으로 물을 주며 생명을 돌봐왔다.


수확한 채소는 복지관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65명과 인근 장애인 생활시설인 ‘요셉의 집’에 전달됐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동아리 회원들은 수확, 세척, 포장까지 역할을 나눠 부지런히 움직이며 서로의 수고를 격려했다.


한 어르신은 “힘들기도 하지만, 내가 기른 채소를 이웃과 나눈다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활짝 웃었고, 복지관 관계자는 “작은 텃밭이지만 이곳에서 자란 채소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정성과 공동체 정신이 담긴 결과”라며 나눔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나눔은 단순한 수확을 넘어, 어르신들이 주체가 돼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 방학동어르신복지관 동아리 회원 어르신들이 이웃에게 나눌 쌈 채소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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