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청소년희망브릿지(이사장 김남희)는 5월 10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애청소년과 학부모 52명을 대상으로 의미 있는 역사·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보훈부 지원사업 일환으로, 법인 교육실에서의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서대문형무소와 경찰박물관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서대문형무소에 도착한 뒤, 광복회 김영주 도봉지회장의 해설을 통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와 형무소의 실상을 생생히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며 함께 묵념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한 학부모는 “오늘 같은 프로그램은 우리 아이뿐 아니라 모든 청소년이 꼭 경험해야 할 중요한 학습”이라며,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 덕분에 우리가 오늘날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를 주관한 보훈부와 청소년희망브릿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경찰박물관 탐방에서도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통해 청소년들은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법과 질서의 중요성을 배웠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아파서 망설였지만,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면서, “아이가 오히려 더 즐거워했고, 다음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며 만족해했다.
김남희 이사장은 이날 남은 일정에 대해 설명하며, “오는 8월 23일 도봉구 광복절 기념행사에 장애청소년 컵타 공연을 요청받았다”며, “이번 체험이 청소년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나라사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소년희망브릿지는 앞으로도 ‘나도 탄소중립 실천가’, ‘스마트폰 사진으로 굿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 서대문형무소 탐방을 마친 후 참석자들이 태극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