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던 17일 저녁, 노원구 상계동 ‘민카페’ 안은 따뜻한 나눔의 손길로 훈훈한 정이 가득했다.
향사랑삼맥회봉사단(단장 정복록)과 (사)한국효도회봉사회(총재 오성애)는 이날 궂은 날씨로 송암빌딩 앞에서 민카페로 장소를 변경해 송암빌딩 이석주 대표 후원으로 어르신과 소외계층 100여 명에게 떡과 다과를 대접한 뒤 백미(10kg) 1포씩을 전달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서도 불암산 도안사 주지 선묵혜자 스님, 노원바른소리주민연대 이상화 상임대표, (주)대성인더스트리 임재혁 대표 등 50여 명의 지역 봉사자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이웃을 향한 정성과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이석주 대표는 매년 삼맥회 측에 백미 10kg 300포를 꾸준히 기부해오며, 10년 넘게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조용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 대표는 “삼맥회의 진심 어린 활동에 늘 감동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으로 지역사회에 힘이 되겠다”고 전했다.
정복록 단장은 “오늘 행사는 단순한 쌀 전달이 아닌, 함께 웃고 대화 나누는 진정한 정(情)의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이웃과 따뜻함을 나누기 위해 발로 뛰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정 단장은 지난 4월에도 경북 영덕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약 65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과 성금을 전달하며, 전국적인 나눔 실천을 몸소 보여준 바 있다.
오성애 총재는 “향사랑 삼맥회가 보여주는 이웃사랑과 실천정신은 한국효도회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 어르신을 위한 효행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눔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어려운 이웃을 향한 마음을 모으고 함께 나누는 공동체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 향사랑 삼맥회 봉사단이 이석주 대표(사진)의 후원으로 어르신들에게 쌀과 다과를 대접하는 봉사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