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의회가 ‘국립4.19민주묘지’와 ‘4.19민주묘지역’의 명칭 변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정초립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은 지난해 12월 17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국립4.19민주묘지’를 ‘국립4.19민주공원’으로, 우이신설경전철 ‘4.19민주묘지역’을 ‘4.19민주공원역’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결의안을 대표발의 한 정초립 의원은 ‘묘지’라는 명칭이 지역에 부정적 이미지를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주거지와 카페거리가 있는 지역의 지하철역 이름에 ‘묘지’가 포함돼 있어 강북구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국립현충원, 망우역사문화공원, 제주4.3평화공원 등의 사례를 들며 명칭 변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장소 역시 과거 ‘묘지’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현재는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정초립 의원은 “4.19혁명을 기념하는 강북구의 대표 공간인 국립4.19민주묘지를 ‘국립4.19민주공원’으로 개칭하는 것이 주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지역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북구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통해 국가보훈부와 서울시에 명칭 변경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