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도봉동 주차난 완화를 위해 도봉역과 도봉산역 사이의 국철 고가하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구는 5월 중으로 이 구간 철도부지 하부 공간(도봉동 59-1)에 총 34면의 주차공간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20여 년 넘게 중고차매매상사가 점유했던 철도부지 하부의 점용기간이 2023년 1월 만료됨에 따라 구에서 여유 공간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리청(국가철도공단)에 꾸준히 협조를 요청해 성사됐다.
본 사업으로 도봉로와 동아에코빌아파트 등 주택가를 단절했던 노후 펜스는 철거되고 주차장 출입구 등으로 새롭게 정비된다. 또 고가하부의 어두웠던 공간에 조명등, 감시카메라 등이 설치돼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동아에코빌아파트와 주택가에서 도봉로로 바로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대중교통(버스,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이 갖춰지게 된다.
한편, 도봉구는 주차난 완화를 위해 주차장 확충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2004년부터 그린파킹 담장허물기사업으로 주차 공간 1,843면을 확보하고 방치돼있는 나대지에 주차 공간 23면을 신규로 조성했다.
올해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공사 소유의 빈집·나대지 등에 대한 무상사용 협약을 체결해 3개소에 19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새로 조성되는 국철하부 공영주차장은 구에서 꾸준히 노력해 이뤄낸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부족한 주차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