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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청장 선거 동북부지역신문 합동 여론조사> - 도봉구청장 후보로 민주당 김동욱, 국힘 이재범 ‘적합’ 나와 - 민주당은 오차범위 내 초접전, 국힘은 오차범위 밖 ‘여유’ - 구청장 지지도 양당 오차범위 초박빙...후보선정 파란 예고
  • 기사등록 2022-04-26 21:50:15
  • 수정 2022-04-27 13: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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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도봉구청장 후보로 경선을 앞둔 김용석 예비후보, 김동욱 예비후보 국민의힘 이재범 예비후보, 오언석 예비후보, 장일 예비후보(사진 왼쪽부터)


오는 6.1 민선8기 지방선거에서 여야의 서울 도봉구청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동욱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범 예비후보가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범 예비후보(24.2%)가 2위 오언석 예비후보(15.9%)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김동욱 예비후보(26.9%)와 2위인 김용석 예비후보(25.4%)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1.5%포인트여서 초접전양상이다.


이번 조사는 북부신문, 강북신문, 동북신문, 서울포스트 등 4개 동북부지역신문이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리서치뷰에 의뢰로 지난 24~25일 도봉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8%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여야를 통 털어 어떤 도봉구청장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김용석 예비후보(17.5%)가 같은 당 김동욱 예비후보(15.7%)를 오차범위 내인 1.8%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1위를 기록해 적합도 조사문항에 대한 답변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또 3위는 국민의힘 장일 예비후보(15.5%)로, 적합도조사에서 1위를 한 국민의힘 이재범 예비후보(13.2%)를 오차범위 내인 2.3%포인트 차이로 앞서 최종 후보 선정과정에서 파란이 예상된다.


◇도봉구청장 정당 후보는 ‘국힘’ 박빙 우세

이번 여론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정당별 지지도와 후보지지도가 서로 엇갈리게 나왔다는 것이다. 도봉구가 전통적인 민주당지지 지역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라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조사에서 후보이름을 빼고 묻는 정당 지지도는 ‘국힘 우세’로 나왔다. 국힘은 어느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서 44.8%로 민주당 후보(42.5%)를 오차범위 내인 2.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또한 정당 자체에 대한 지지도도 국힘이 46.7%로 민주당(41.6%)을 앞섰다.


그러나 여야를 통 털어 이름을 넣은 ‘어떤 구청장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1, 2위가 민주당 김용석, 김동욱 후보로 나타났고, 3, 4, 5위가 국힘 장일, 이재범, 오언석 후보로 나타나 정당후보 지지도에 대한 답변과 엇갈렸다.


이런 차이는 아직 유권자들이 어느 정당과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한편 지지도면에서는 세대차이도 있었다. 40대(56.3%), 50대(49.0%), 18/20대(48.4%), 30대(44.8%)는 민주당지지 응답이 높았고, 60대(62.2%), 70대+(64.8%)는 국힘지지 응답이 높았다.


◇민주당 후보 김동욱, 국힘 이재범 ‘적합’

민주당 후보로는 김동욱, 김용석 후보가 1, 2위로 초접전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답변에서도 마찬가지로 김동욱(37.8%), 김용석(35.8%) 순으로 2%포인트 차 접전이었다. 김동욱 후보는 남성, 50대, 제4선거구(방학1,2동, 도봉1,2동)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김용석 후보는 여성, 제1선거구(창1,4,5동)에서 비교적 지지도가 높았다.


국힘의힘 경우 이재범(24.2%), 오언석(15.9%), 장일(12.9%) 순으로 이재범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선두였다. 국힘 지지층에서도 각각 35.9%, 21.5%, 18.5%로, 오차 범위 밖에서 순서가 그대로였다. 다만 국힘의 경우 경력사항이 노출되는 질문항목에서는 순서가 바뀜으로써 인물효과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대선 때와 달라질까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46.7%)이 민주당 지지율(41.6%)을 오차 범위 내인 5.1%포인트 앞선 것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예측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 앞서 3월9일 대통령선거에서는 도봉구 지역 윤석열 당선인 득표율이 46.6%였고,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49.8%로 민주당 후보가 앞섰었는데 이번 조사에서 국힘은 윤 당선인 득표율보다 0.1%포인트 높은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득표율보다 무려 8.2%포인트나 낮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조사결과대로 표심이 지난 대선 때와는 다르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정당 지지도만 놓고 보면 젊은층의 남녀 간 차이가 확연했다. 18/20대 남성 지지도가 민주당 31.5%, 국힘 56.6%이고, 30대 남성은 40.7%대 43.8%로 나타난 반면, 여성 그룹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국힘 지지도를 크게 앞섰다. 이는 지난 대선 때도 나타난 양상으로, 향후 당선자가 성별 간 대립을 해소할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야할 포인트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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