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구의원들이 무장애 투표소 확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도봉구의회가 올해 첫 임시회를 통해 장애인들의 원활한 선거권 행사를 위해 이길연 의원이 대표발의 한 ‘무장애 투표소 실현을 위한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길연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선거란 국민이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이며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모든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투표권을 어떤 제약도 없이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하는데 장애인, 노인 및 사회적 약자에게 투표소로 가는 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며 무장애 투표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모든 국민이 어떤 불편함도 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무장애 투표소 실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승강기·경사로 설치, 출입구 턱 제거, 문손잡이 위치 변화, 불편하지 않은 화장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과 유도 안내 설비 등 시설 보완 및 개선, 낮은 기표대, 보조용구 비치, 발달장애인과 문해력이 미약한 투표권자를 위한 그림 투표용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사 배치 등 장애인과 노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주문했다.

도봉구의회는 건의문을 채택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무장애 투표소 실현을 위해 투표소 시설현황을 점검해 모든 유권자가 어떤 제약도 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사전조치를 철저하게 강구할 것과 국회는 무장애 투표소 확대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이행 실태를 점검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