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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시장 가치 구매해 같이(함께) 살려요” - 강북구민들 삼양시장서 동네시장 살리기 캠페인 전개
  • 기사등록 2019-06-25 20:15:53
  • 수정 2019-07-08 16: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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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구민들이 동네 시장을 살리기 위한 가치구매 캠페인을 함께 했다.

“같이(함께) 가치 있는 구매로 우리 동네 시장을 살립시다”


강북구민들이 우리 동네 시장을 살리기 위해 함께 뭉쳤다. 강북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역 시민사회단체(강북구마을생태계조성지원단, 강북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강북구시민협력플랫폼, 한신대학교 민주사회정책연구원)가 지역 상권 살리기를 위해 지난 18일 오후5시 삼양골목시장에서 <우리 동네 가치구매-시장과 함께 살아가요>를 진행했다.


가치구매에는 우리 동네 살리기를 위한 가치 있는 구매를 함께(같이)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날 캠페인에는 삼양골목시장 인근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소나무협동마을, 양지마을, 햇빛마을 주민들과 이용균·이정식 강북구의원, 강북구청 공무원 등 약 50명이 참석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가치 구매에 같이 했다.


이들은 가치구매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장보기에 나서 가치구매에 대해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했다.


강북구는 강북에서 시장이 가장 많은 자치구로 지역경제에서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편이다. 그렇지만 소비패턴의 변화, 시설노후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양골목시장은 민들레가게 등 약 50곳의 점포가 있지만 비인정시장으로 정책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 사람들이 많이 찾던 시장 중 하나였지만 대형마트가 입구에 들어서면서 낡은 시설 등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끊겼다. 도로 확장도 오히려 시장 상권에 악영향을 미쳤다. 마을버스 등 차량의 운행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상권을 죽였다는 것이 시장 상인들의 생각이다. 


홍춘석 삼양시장 상인회장은 “상인회도 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며, “그러나 주변의 도움이 큰 힘이 된다. 우리 상인들도 시장을 살리기 위해 더 힘을 내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정명훈 강북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장은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비인정시장 등의 문제가 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금 시민사회가 주축이 되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진행한 최민규 삼양시장 활성화팀장은 “지금까지 지역경제 활성화는 주로 구청의 몫이었지만 이제는 주민과 행정이 협력을 통해 문제를 풀어갈 필요가 있다”면서, “가치구매 행사는 향후 강북구의 다른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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