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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05 23: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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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장위전통시장을 찾아 떡을 구입한 후 제로페이로 결제를 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장 보는 남자’를 자처했다. 거대자본의 골목상권 유입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건실하게 지역경제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 구청장이 첫 번째로 장을 보기 위해 찾아간 곳은 장위전통시장이다. 장위동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재개발사업으로 상권이 급격하게 축소 돼 상인들의 우려가 남다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장위전통시장에 도착한 이 구청장은 허리를 깊숙하게 숙이며 특유의 폴더인사를 건넸고 상인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장위전통시장 상인 대표 길희봉 씨는 “재개발로 인해 대규모 이주가 시작되면서 시장이 거의 고사상태나 다름없다.”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주민에게 전통시장을 알리고 상인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구청장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다들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 느낌이라고 했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승로 구청장은 “골목 구석구석까지 거대 자본이 들어오며 전통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지역경제에서 전통시장이 차지하는 역할이 여전히 막중하기에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행정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것을 설명하고자 현장을 방문했다.”고 화답했다.


짧은 간담회를 마친 이 구청장은 명절용 떡을 구입하고 제로페이를 활용해 지급했다. 아직은 사용이 어색하다는 떡집주인에게 이 구청장은 “소상공인의 부담은 덜고 소비자의 혜택을 높이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한 사업인 만큼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성북구도 열심히 알리고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의 장보기는 돈암시장, 정릉시장, 아리랑시장, 돌곶이 시장, 길음시장 등 성북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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