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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위한 산책로 이용하세요” - 강북구, 우이천에 반려견 산책로 조성 애견인-비애견인 갈등 해소
  • 기사등록 2019-01-22 22:40:14
  • 수정 2019-01-22 22: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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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이천에 반려견을 위한 산책로가 조성됐다. 자전거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일반 보행로와 반려동물 산책로가 나란히 뻗어있다.


애견인들에겐 한없이 사랑스러운 반려견이라도 누군가에겐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공원이나 산책로 등에서 애견인과 일반 보행인 간 종종 마찰을 빚기도 한다.


우이천도 그런 공간 중 하나로 우이천을 찾는 애견인과 비애견인의 갈등은 강북구청의 꾸준한 민원 대상 중 하나였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이런 갈등 해소를 위해 우이천 수유교에서 번창교에 이르는 420m 구간을 반려동물 산책로로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반려동물 산책로는 제방 쪽 보도구간에 있는 운동기구와 자전거 보관대를 옮겨 확보된 공간을 활용해 회색 블록이 깔린 길로 설치됐다.


단절 된 곳이 있던 일반 산책로도 나무데크로 연결 돼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세 갈래길 중 자전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녹색인 일반 보행로와 회색인 반려동물 산책로가 나란히 뻗어있는 형태.


이와 함께 낡은 의자 23개도 재설치 했고 추락 방지용 난간도 부설하는 등 우이천 산책길이 쾌적한 공간으로 새 단장됐다.


2월 중에는 주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산책코스 구간마다 안내표지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산보를 즐기고 싶은 주민이라면 솔밭공원에 있는 반려견 산책로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 2015년 공원 울타리 약 800m 구간에 꾸며진 이곳은 반려견의 출입 여부를 놓고 주민 간 발생하는 의견충돌 방지를 위해 구에서 제공한 일종의 절충안이다. 하루 평균 200여명의 애견인이 이곳을 찾으면서 반려동물 갈등해소의 대표적인 행정 사례로 꼽히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성숙한 반려문화가 필요한 때”라며 “이번에 조성한 산책로를 매개로 주민 간 인식차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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