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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사랑방 협동조합, 수랏간 개업 - 일자리 공모사업 선정 1년간 구청에서 월세 및 임금지원 - 반찬 및 택배사업 전개…현재 경단女 12명 신규 채용
  • 기사등록 2018-04-17 23: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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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사랑방 협동조합 수랏간 개업 후 지역주민과 조합원 및 내빈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끌벅적 사랑방 협동조합 수랏간 간판 제막식

시끌벅적사랑방 협동조합(이사장 김주희)은 지난 13일 조합이 운영하는 ‘시끌벅적 수랏간’ 개소식을 실시했다.


시끌벅적사랑방 협동조합은 최초 시끌벅적사랑방으로 시작했다.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는 말 그대로 사랑방이었다. 그동안 노인 생일잔치, 독거노인 죽배달, 김장축제, 대보름 찰밥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내에 뿌리내린 단체였다. 특히 이곳에서 만드는 밑반찬 등이 지역주민에게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판매의 가능성을 열게 됐다. 마을공동체에서 지역조합으로 가기위한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마을경제적지원센터에서 조합과 관련한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조합설립을 위한 첫 걸음이었다. 사랑방 관련 인사들은 조합설립을 위해 출자금을 모집했다. 최초에는 5명이었던 것이 10명이 더 늘어나 15명이 각 1백만원씩 1천5백만원을 마련해 조합을 설립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도봉구청은 구청대로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함께 할 수 있는 일자리 공모사업에 응모해 3억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했다. 구청은 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단체를 모집했다. 두 번째 모집과정을 거친 끝에 조건에 맞는 단체인 시끌벅적사랑방 협동조합을 선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구청은 조합에 시끌벅적 수랏간 리모델링 비용과 1년간의 월세 1백만원을 지원한다. 또, 조합이 채용한 15명의 임금을 1년간 지원해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의 자생을 도울 예정이다.


조합측은 “구청에서 모집하는 사업에 선정이 되지 않더라도 반찬사업은 해 나갈 생각이어서 이미 리모델링을 시작했고, 딱 맞게 선정되면서 지원을 받게 되는 우연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조합은 수랏간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반찬사업)과 전통시장 활성화(택배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구청의 지원에 따라 환원 차원에서 주말마다 국밥데이를 신설해 지역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한 그릇에 2천원의 금액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주말과 휴일에는 복지관 등에서 식사를 제공하지 않아 지역내 노인 점심 사각지대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한 시도다.


조합은 돈을 받고 판매함에 따라 반찬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인원을 채용했다. 이들은 모두 경력 단절 여성 들이다. 조합측은 12명을 신규채용했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이전의 사랑방에서 만든 반찬도 평가가 나쁘지 않았지만 돈을 받고 팔고 수익을 남겨서 제대로 자립해야 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택배 사업은 수랏간 인근의 신창시장의 경우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건너편의 창동시장의 택배 업무를 수주했다. 또, 창2동 지역의 건강원이나 양말 공장의 택배도 수주하기도 했다. 조합측은 택배 업무의 범위를 넓혀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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