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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 개최 - 노원문화원 주최,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 추진위원회’ 주관
  • 기사등록 2018-04-11 20: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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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행렬 사진(노원구청 제공)

노원구청(구청장 권한대행 박문규)는 지난 7일 ‘영조대왕 태강릉 능행’과 ‘내시·궁녀의 궁중생활’을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를 개최했다.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는 세계문화유산인 태강릉과 내시와 궁녀의 분묘가 많은 초안산을 연계해 왕과 내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궁중 문화축제다. 이번 행사는 ‘노원문화원’이 주최하고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구청은 궁중 문화제의 본행사에 앞선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공릉동과 월계동 지역을 지나가는 ‘영조대왕 태강릉 능행’을 선보였다. 배추머리 개그맨 김병조씨를 영조대왕 능행의 임금으로 세우고 퍼레이드를 한다.


이번 능행(陵幸, 임금이 능에 거둥함)은 영조가 14년에 강릉과 태릉을 참배하고 돌아오는 길에 군사훈련을 하였다는 역사적 사료를 근거로 임금 및 호위군 등 약 250명과 기마대, 취타대, 풍물패, 마들농요 보존회원 등 250여명이 참여했다. 오전 10시 공릉동 태릉(조선왕릉전시관 앞)에서 출발하여 태릉입구역 사거리에서 백성이 임금에게 직접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격쟁’을 펼친 후 동일로를 거쳐 하계지하차도 위 광장까지 약 4km 구간을 행진했다. 이어서 오후 1시 50분부터는 오후 2시까지 월계2동주민센터에서 비석골근린공원까지 500m 구간에서 다시 한번 능행이 재현되고 비석골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공연 퍼포먼스도 이뤄졌다.


태강릉 궁중문화제는 월계비석골 근린공원에서 개최되는 초안산 궁중문화제와 더불어 기존에 공릉동에서 주정소를 운영하는 방식을 확대하여 낮 12시부터 하계지하차도 위 광장에서 태강릉 궁중문화제를 개최했다. 오후 12시 구립청소년 교향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12시30분 개막식 후 오후 1시부터는 뮤지컬 갈라쇼, 조선마술사, 여인천하 마당극 등의 문화행사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왕릉제향 떡만들기, 전통악기 체험, 전통놀이체험, 복식체험을 병행한 포토존 구성, 먹거리 장터 등 흥미있고 재미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 됐다.


초안산 궁중문화제는 오후 12시부터 비석골 근린공원에서 생활예술동아리 및 문화원 국악예술단 공연 등 식전공연이 2시간 가량 열렸다.


능행 도착시간인 오후 2시 초안산 궁중문화제 개막식이 진행된 후 오후 2시 30분부터 초안산 입구 야외무대 뒤편에서 주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례인 ‘안골치성제’를 지냈다. ‘안골치성제’는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산신제로 신을 맞이하는 참신, 제문을 태워 날려 보내는 소지 등을 통해 주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린다.


구청은 초안산 궁중문화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인 김대균 명인의 '줄타기' 공연과 구립민속예술단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다.


아울러 조선시대의 궁중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견습 내시·나인 체험’과 전통간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생과방 체험’, ‘궁중 장신구 만들기 체험’ 등을 비롯하여 전북 임실과 전남 완도 등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와 먹거리 장터도 열려 조선시대 궁중생활 프로그램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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