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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이제 ‘양보다 질’… 강북구 총액관리제 첫해 성과 - 청소대행업체 용역비, 서비스 품질·이행 성실도 따라 지급 - 만족도 주민 69%·환경미화원 95% 긍정… 근로환경·급여 모두 향상
  • 기사등록 2025-08-19 15: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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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올해 첫 도입한 청소대행업체 용역비 지급 방식 ‘총액관리제’가 현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액관리제는 수거 지역 규모, 폐기물 발생량, 지역 특성 등을 반영해 연간 용역비를 일괄 책정한 뒤, 서비스 품질과 계약 이행 성실도에 따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전과 달리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청소행정 체계다.


구는 제도 변화가 청소 품질과 근로 환경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7월 관내 13개 동 주민 1,402명과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 1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현장점검을 병행했다.


조사 결과, 주민의 69.2%, 환경미화원의 95% 이상이 청소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생활폐기물 수거 만족도는 73.3%, 정시 수거 준수는 71.2%로 집계됐으며, 불만족 비율은 8.5%에 그쳤다. 불만 사유로는 ▲잔재쓰레기 미수거 ▲수거시간 불규칙 ▲불친절 및 소음 등이 꼽혔다.


동별 분석에서는 삼양동이 84.5%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송천동이 62.2%로 가장 낮았다. 송천동은 수거차량 노후와 수거시간 미준수 관련 민원이 집중됐다.


환경미화원 설문에서는 총액관리제에 대해 95.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95.9%가 제도 지속 운영에 찬성했다. 근무환경 만족도는 92.5%, 급여 보상 만족도는 86.7%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구는 조사 결과 업체별 서비스 편차가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별 맞춤형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총액관리제 시행 이후 청소 서비스 품질과 환경미화원의 근로여건이 함께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단독주택 지역에서 발생하는 잔재쓰레기 문제는 맞춤형 관리와 지속 점검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북구가 올해 도입한 청소대행업체 용역비 지급 방식인 ‘총액관리제’가 주민과 환경미화원 모두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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