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한 달 이상 장기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 가운데 입원 필요성이 낮은 이들을 대상으로, 퇴원 후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재가의료급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가의료급여 사업’은 의료급여 수급자가 자택에서 안정적으로 치료와 돌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병원 밖 복귀를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로, 의료·돌봄·식사·이동 지원 등 일상생활을 폭넓게 뒷받침한다.
강북구는 장기입원 수급자 전수 모니터링을 통해 퇴원 가능 대상자를 꼼꼼히 선별, 현재까지 30명의 수급자를 발굴해 맞춤형 복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번동 거주 1956년생 홍 모 씨의 사례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홍 씨는 갑작스러운 마비로 장기 입원 후 퇴원했으나,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재가의료급여 담당자와 의료급여 사례관리사가 마이홈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동주민센터 등과 연계해 주택 청소와 정리, 냉난방기 및 필요한 가구 지원, 밑반찬 등 필수 생활물품 제공에 나섰다.
홍 씨는 “퇴원 뒤에도 일상 회복에 꼭 필요한 도움을 받고 있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강북구는 이런 지원을 통해 불필요한 장기 입원을 줄이고, 의료급여 수급자가 자신의 생활터전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지난해 7월 시작된 재가의료급여 사업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급자 발굴과 필요 서비스 연계를 더욱 강화해, 실효성 있는 복지정책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 강북구는 재가의료급여 대상자의 병원 밖 복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관계자들이 대상자 집을 방문해 집 청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