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근 의원이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봉구의 생활사와 주민 기억을 보존할 지역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도봉구는 한때 서울 최대 규모의 자치구였으며, 도시화와 분구 과정을 거치는 동안 다양한 삶의 궤적이 존재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담아내는 시스템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개청 50주년 등 구정의 주요 기록조차 장기적으로 축적·공유되지 않고 있다며,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기록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구의 행정 기록에 더해, 주민의 생활사와 지역 정체성을 담는 민간기록물 아카이브가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창동 일대의 대규모 문화 인프라에도 도봉의 고유한 스토리를 녹여야 진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민간기록물 아카이브 기본계획 수립 ▲주민 참여형 기록학교 운영 ▲생활사 구술 채록 사업 ▲도서관·문화기관과 연계한 기록 플랫폼 구축 ▲로컬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구체적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박상근 의원은 “기록은 곧 콘텐츠이고, 콘텐츠는 지역의 자산이 된다”며, “도봉구가 기록 기반의 문화행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상근 도봉구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