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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은 따로따로, 깨끗한 강북 함께 만들어요” - 강북구, 3개동서 폐비닐-종량제봉투 교환 시범사업 운영 - 직매립 금지 선제 대응 폐비닐 수거량 증가 주민 참여 확대 기대
  • 기사등록 2025-06-11 09: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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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2026년부터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폐비닐 자원화 촉진을 위해 ‘폐비닐-종량제봉투 교환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재활용 가능한 폐비닐을 투명 봉투에 담아 일정량을 동 주민센터에 가져오면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인센티브 기반 정책으로, 단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는 최근 폐비닐 수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1톤에서 304톤으로 약 38% 증가하는 등 주민 참여가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에 주목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범사업은 삼양동, 번2동, 우이동 주민센터 등 3개 동에서 6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약 7개월간 운영된다. 해당 동 주민센터에 폐비닐을 가져오면 현장에서 계량 후 500g 이상은 5L 종량제봉투 1장, 1kg 이상은 10L 종량제봉투 1장이 즉시 지급된다.


수거된 폐비닐은 선별 과정을 거쳐 재활용 처리되며, 이를 통해 소각·매립량 감축과 유해물질 배출 저감 등 환경적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강북구는 올해 1분기 생활폐기물 소각·매립량을 전년 동기 대비 7.3% 줄이며, 수도권 매립지 직매립 금지 정책 대응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도 병행한다. 수유역과 미아사거리역 등 상가 밀집 지역에서는 7월 말부터 한시적으로 폐비닐 전용 배출봉투 1만 장(업소당 30매)을 배포해 분리배출을 독려하고, 자원관리사가 사업장을 방문해 분리배출 실태 점검과 배출 요령 안내도 진행한다.


폐비닐 분리배출 품목 역시 커피믹스·과자봉지·약봉지 등 각종 포장재, 일반 비닐봉지, 완충재 등 모든 비닐로 확대된다. 음식물 등으로 오염된 폐비닐은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을 제거한 뒤 분리 배출해야 하며, 마트 식품 포장용 랩은 분리배출이 불가능하다. 수거된 폐비닐은 화분, 건축자재, 고형연료 등으로 재활용된다.


강북구는 구청 홈페이지, SNS, 안내문, 포스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올바른 폐비닐 분리배출 방법과 교환 절차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종료 후에는 효과를 분석해 성과가 확인되면 전 동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폐비닐 분리배출은 주민들의 참여가 절대적인 만큼, 종량제봉투에 버렸던 폐비닐을 따로 모아 전용 봉투에 분리 배출해 주길 바란다”며, “자원순환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인 이번 시범사업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강북구는 폐비닐 자원화 촉진을 위해 삼양동, 번2동, 우이동 주민센터 등 3개 동에서 6월 중순부터 ‘폐비닐-종량제봉투 교환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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