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여름철 악취와 해충 발생을 예방하고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주요 상권 내 소형 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물 전용 수거용기 세척·소독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구의 여름철 위생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수유역, 미아역, 미아사거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상업 밀집지역의 소형 음식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60L 및 120L 용량의 음식물 전용 수거용기 300여 개로, 월 2회씩 총 8회에 걸쳐 고온 스팀 방식으로 세척·소독할 예정이다.
세척에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세정제를 사용해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하며, 세척 후에는 수거용기에 업소명과 관리 안내문을 부착해 위생 유지와 분실 방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는 지역별로 작업 요일을 지정해 오전 시간 내에 세척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소형 음식점들이 영업장 공간 부족으로 음식물 수거용기를 보도 등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부패와 악취로 시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필요하다.
특히 대형 수거용기는 배출자가 직접 세척하기에 한계가 있어 구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이 큰 의미를 갖는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유해곤충은 주민 생활 불편을 유발하는 주요 민원 중 하나”라며, “이번 세척·소독 사업이 소형 음식점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걷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업소에서도 수거용기 위생 관리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강북구청 직원들이 한 식당을 찾아 악취와 해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물 수거용기를 세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