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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아닌 유아 실내체험시설 필요해” - 강북구의회, ‘단설우이유치원’ 전환 촉구 결의
  • 기사등록 2020-09-08 19: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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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미경 의원

강북구의회(의장 이용균)가 4일 본회의에서 가칭 ‘단설 우이유치원’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유아 실내체험시설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대표 발의자인 최미경 의원의 제안 설명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유아교육의 국가책임확대’에 따른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40%를 목표로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하며, 강북성북교육지원청의 1취학권역인 수유1·2동, 인수동, 우이동에 가칭 단설 우이유치원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강북구의 유아시설 관계자들과 지역주민들은 1취학권역의 영유아 아동수가 급감하는 현실에서 대규모 단설유치원 설립은 기존 유아교육, 보육시설의 낭비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시의회에 청원을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지난 7월 23일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일반 8학급, 특수 2학급 총 176명 정원을 일반 7학급, 특수 3학급 총 150명으로 변경 발표한바 있다.


이와 관련 최미경 의원은 “해마다 미세먼지 발생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바깥놀이가 힘든 상황에서, 안전한 실내놀이터나 체험학습시설을 제공하는 것이 교육청의 책임”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이 강북구의 유아들에게 제공해야할 새로운 시설이라면 모든 영유아가 이용할 수 있고 미세먼지 등에 안전한 유아체험학습시설”이라며 유치원의 실내체험시설 전환을 주장했다.


또 “강북구에는 초등학교 중 화계초등학교 한 곳에만 수영장이 설치되어 있다”면서, “실내체험학습시설에 더해 어린이전용 수영장을 교내 유휴공간에 설치해 강북구의 유·초등학생들이 꼭 필요한 수영교육을 관내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북구의회는 강북구의 지역여건에 맞는 공립유아교육시설 설치와 유아들의 안전하게 놀이할 권리 보장을 위해 ‘가칭 우이 단설유치원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유아 실내체험시설로 전환해 인근 어린이집, 유치원 및 가정양육 아동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줄 것’과 ‘추후 공립유치원 신설은 철저한 수요조사와 주민설명회 등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진행할 것’, ‘ 교내 유휴 공간에 어린이전용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포함한 유아체험학습시설의 추가 건립을 추진하고, 인근 유치원, 어린이집 유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영유아들의 안전한 놀이권, 나아가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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