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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2,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쌍이식당’ - 홀몸어르신들을 위한 나눔가게 10곳으로 늘어
  • 기사등록 2017-11-29 10: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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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을 위한 사랑을 나누는 쌍문2 나눔가게 ‘쌍이식당’

매년 반복되는 홀몸어르신들의 식사 문제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쌍문2동이 그 해결점을 찾아나섰다. 관내 음식점들의 기부를 통해 어르신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것.


가족의 돌봄을 받지 못한 채 근로능력이 없는 홀몸어르신들이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추운 단칸방에서 외롭게 지내는 일이 다반사다. 이에 쌍문2동은 지난 6월부터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홀몸어르신 식사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식사를 하고 가실 수 있도록 나눔가게인 ‘쌍이식당’을 모집하기 시작한 것.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해 쌍문2동 나눔가게로 등록된 곳은 단 한 곳이었지만, 5개월간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발로 뛴 결과 나눔가게는 10곳으로 늘어났다. 수치적인 증가율도 놀라웠지만, 마을 상점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웃 어르신들을 돌보기 위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선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한 나눔가게 사장은 “IMF 때 빚더미에 앉아 망연자실하던 차에 부대찌개 식당을 연지 20여 년이 지났다. 지금도 생계형 사업이지만 조금이라도 이웃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나누고 싶다. 내가 어려울 때 쌍문2동이 지켜줬으니, 이제는 내가 지켜주고 싶다”며 나눔가게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10곳의 쌍이식당 중 어디서 식사를 할지 행복한 고민 중이라는 한 어르신은 “이거야말로 젊은이들 말처럼 골라먹는 재미지”라며 웃음 지었다. 동 관계자는 “상호 의무감과 정서적인 유대 속에서 지역공동체가 가진 힘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더 많은 쌍이식당 체인점을 모집하여 홀몸어르신의 식사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의 : 쌍문2동 주민센터 ☎ 02-2091-5112







▲이웃들을 위한 사랑을 나누는 쌍문2 나눔가게 ‘쌍이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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