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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6-09 11: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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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직의 기본 덕목이 되는 원칙이 있다. 그것은 청렴이다. 청렴하지 않고는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없고, 국민들에게 믿음을 받지 못하는 공직은 생존하지 못한다. 따라서 청렴은 공직사회의 기본 중의 기본이며,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청렴이란 뜻을 살펴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사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과거 경찰의 청렴은 뇌물수수, 사건묵살과 같은 부정부패의 관점에서만 조명되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지금, 경찰의 청렴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판단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청렴은 다소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지금의 경찰에서 가장 필요한 청렴의 요소는 친절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경찰상은 crime-fighter(범죄 수사대), 범죄를 척결하고 사회의 질서를 바로 잡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경찰은 강인하지만 딱딱하고 다가가기 힘든 무서운 이미지가 형성되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지금은 범죄척결은 기본이고 ‘친절한 경찰상’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물론 경찰업무의 특성상 밤샘 근무와 여러 가지 힘든 사건들로 인해 여건이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경찰업무의 만족도를 조사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경찰상은 친절한 경찰로 나타났다. 밝은 미소와 다정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것은 이제 경찰의 새로운 의무이자 청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청렴 문화가 정착되기 위한 새로운 시작점인 친절을 위해서 여러 정책이나 홍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찰관스스로의 자기반성과 친절에 대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외부의 감시나 질책이 아닌, 자발적인 마음가짐이 있어야 친절은 비로소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경찰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국민의 부름에 책임감을 갖고 응답하는 책무 뿐 아니라 국민에게 따뜻하게 다가가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국민을 위한 경찰이란 인식을 우리 스스로가 가지고, 청렴한 마음에서 비롯된 친절을 실천하는 참다운 경찰이 되어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인정받는 친절한 경찰이 되길 바래본다.       

 

              
                                    -강북 경찰서 번3파출소 경위 전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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