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오는 8일까지 지역 내 LPG(액화석유가스) 사용 거리가게 102곳을 대상으로 가스시설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은 한여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스누출이나 화재 등 폭염에 취약한 가스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추진됐다.
점검은 각 거리가게의 가스누출 여부, 가스안전장치의 정상 작동 상태 등을 중심으로 가스시설의 안전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아울러, 화재 위험 요인이 방치돼 있지는 않은지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도 꼼꼼히 체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확인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중대한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위험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행정조치를 통해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가스누출 등 시급한 보완이 필요한 경우에는 즉시 가스공급 업체와 협력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도봉구는 이미 지난 5월에도 지하철 역사와 고가 하부에 위치한 LPG 거리가게 22곳을 점검해 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시정 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뜨거운 햇볕 아래 노출된 LPG 가스시설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선제적 점검이 필요하다”며, “철저한 점검을 통해 지역주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거리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이번 점검 이후에도 안전망 강화를 위해 오는 10월 거리가게 운영자를 대상으로 전기·가스 안전과 함께 위생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지역 내 안전보건 의식을 높여갈 계획이다.
▲ 도봉구 점검원이 쌍문역 거리가게를 방문해 액화석유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