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0~9세 어린이 비율이 각각 24.3%, 23.4%, 28.0%에 달하는 등 어린이 건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어린이 활동공간의 환경안전 관리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이에 따라 올해 11월까지 어린이집, 놀이터 등 어린이 활동 공간 40곳을 대상으로 환경안전 관리에 나선다.
이를 위해 5월부터 실내 내장재와 합성고무 바닥재가 설치된 30개소에 대해 납·카드뮴·수은·6가크롬 농도,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 프탈레이트류 함량 등을 검사하는 환경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정밀 점검이 필요한 나머지 10개소는 환경부와 합동으로 도료·마감재·바닥재 부식, 중금속 농도, 실내공기질 등 환경안전관리기준 적합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 부적합 시설로 판명되면 시료 채취 및 정밀검사를 거쳐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이 이뤄진다.
아울러 도봉구는 신축·증축·수선 시설에 대한 환경안전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어린이 활동공간 확인검사 제도’도 함께 추진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중금속 등 환경유해인자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며,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도봉구 점검단이 어린이 놀이터 바닥재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