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관내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 수능방송 수강료를 지원한다.
강북구는 2010년부터 강남구와 인터넷 수능방송 공동이용 협약을 체결해 운영 중이다. 올해는 500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강남인강’으로 알려진 이 서비스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유명 자사고 출신 강사, EBS 강사, 현직 교사, 대치동 학원 강사 등의 1,318개 수능 및 내신 대비 강좌를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
수강료 지원은 연회비 5만원에서 협약기관 10% 할인을 적용한 4만5000원 중 강북구가 2만5000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은 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가족 및 유족, 한부모가족 아동, 등록된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높였다.
신청 대상은 강북구 거주자나 강북구 소재 학교 재학생으로, 예비 중·고등학생부터 현재 중·고등학교 1~3학년 학생까지다. 일반 학생은 강북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수강권은 매월 두 차례에 걸쳐 발송되며,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