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청(구청장 이동진)은 지난 16일 구청사 9층 기획상황실에서 재단법인 도봉문화재단 발기인 총회 및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발기인 총회 및 이사회는 ▲임명장 수여 ▲재단설립 경과보고 ▲안건심의 ▲간담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구청장은 안건심의 전 인사말에서 “비로소 재단을 출범하게 됐는데 과거 도봉의 문화적 자산은 변변치 않았다”며 “그동안 많은 재정과 노력을 들여 여러 문화시설을 구축해 문화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면서 “문화재단은 새롭게 생긴 문화시설과 도서관 운영 및 민간공모사업에 적극참여하는 등 도봉구의 문화발전의 한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의한 안건은 총 8건으로 ▲설립취지서(안) 채택 ▲정관(안) 심의·의결 ▲재산출연 결정 ▲선임직 임원 및 임기 결정 ▲2017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의결 ▲재단 주사무소 설치 ▲재단인장 승인 ▲재단 주요 운영규정(안) 심의·의결 이었다.
이 중 재단인장 승인 문제에 있어서 이정호 이사가 의견을 내놓았다.
이 이사는 “이 직인 등은 훈민정음 창제 당시 제작원리와 어긋나 훈민정음 해례본체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의 인장은 도장가게에서 꾸불꾸불하게 알아볼 수 없도록 제작한 것이나 다름이 없어 법인인감 도장은 올바르게 제작원리에 맞춰서 제작 해야하며, 재단의 얼굴인데 다시 제작 하길 바란다”고 의견을 냈다.
이 이사는 인장 제작기한이 빠르면 4일정도 걸린다고 말했으나 구청은 서울시에 등기를 신청하고 재단 출범일에 맞추기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이를 일단 승인하고 차후에 변경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나머지 안건은 이견 없이 통과 됐다.
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