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8-11 21:02:04
기사수정

 

▲ 장위3동 나눔 이웃들이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을 포장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성북구 장위3동(동장 김성동)은 최근 재개발 공사로 인해 전·출입 주민이 많아지면서 이웃 간의 소통이 쉽지 않게 됐다. 주민들은 활기찬 모습을 되찾기 위해 ‘활기 있는 동네 만들기 감동 프로젝트(활·동·감 프로젝트)’를 추진해 이웃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민센터 뒤 주차장 한쪽에 있는 텃밭도 장위4구역 재개발 구역과 맞물려 있는 이웃 나눔의 중요한 장소 중 하나다. 


코로나 19 이전에는 청소년 봉사자들과 함께 이 공간을 텃밭으로 일궈 자원봉사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이전과 같은 행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장위3동 자활근로 활동가들은 이 텃밭을 그냥 두지 않고  총각무(일명 알타리무), 옥수수, 호박, 근대, 아욱, 깻잎 등을 심어 초록빛 나눔을 계획했다.


올해 6월 초 씨앗을 뿌린 총각무는 다른 작물에 비해 재배 기간이 짧아 7월 중 수확해야 했다. 수확한 무를 의미 있는 곳에 쓰길 원했던 주민들은 관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수확 작물을 정성껏 포장해 재개발 인근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했다.


수확 작물을 받은 한 어르신은 “어렵게 가꾼 무를 나눠주니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같이 무더운 날씨에도 이런 나눔이 있어 살맛이 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성동 동장은 “무더운 여름에 작은 선물에도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봉사를 해야겠다”면서, “무더운 날씨에도 봉사에 참여 해준 고마운 분들이 있어 더 빛나는 장위3동이 되는 것 같다”며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bukbu.kr/news/view.php?idx=1245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