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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8-22 14: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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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증시는 지난주 후반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S&P지수가 동시에 역사상 최고점을 돌파했다. 사우디의 산유량 증가 억제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지표 호조, 영국 영란은행의 경기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좀처럼 쉽게 돌파하지 못할 것 같았던 코스피 2,050선을 넘어 이제 전 고점 돌파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다.


국내 증시를 살펴보면서 역시나 삼성전자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외국인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수급은 6월 24일부터 8월 1일까지와 그 이후로 나눌 수 있다. 지난 6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서 약 4천 4백억 원을 순매수했고, 8월 1일을 기점으로는 10거래일간 약 3천억 원의 이탈이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고점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은 삼성전자 자사주와 기관 및 개인이 고루 나눠 가졌는데, 여기에서 새롭게 유입된 자금이 1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려면 삼성전자는 170만 원 이상까지 상승해야 한다.


과거 칼럼에서 절대 가격을 언급한 적이 있다. 각 종목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는 최대 가격을 말하는데 심리적인 저항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현재 가격대가 절대가격에 근접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지난 6월 24일 브렉시트 확정 이후 유입된 자금의 상당수가 이탈한 지금, 새롭게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기보다는 단기나 중기적으로 차익 시현 매물이 나와 조정받을 확률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주 시장의 점검 포인트는 3가지이다. 첫째, 8월 1일까지 유입된 삼성전자의 외국인 수급과 8월 2일부터 이탈하고 있는 수급의 비교이다. 첫 번째 결과, 전자보다 후자가 크다면, 단기적으로는 시장은 조정을 선택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삼성전자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시, 코스피 전체 지수의 움직임이다. 두 번째 결과, 지난주 금요일처럼 삼성전자가 하락했음에도 코스피 지수의 하락이 크지 않은 상황이 지속하면 코스피는 현재 지수대를 강하게 방어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인 투자자의 수급이다. 시장은 나날이 진화한다는 표현이 있다. 최근의 지수 상승과정에서 불나방처럼 달려들 것으로 보였던 개인들은 코스피는 매도하고 코스닥은 매수하는 특이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싸움터가 되었지만, 코스닥 시장은 개인들끼리 치고받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의 코스피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는지가 시장을 보는 점검 포인트 세 번째이다.


현재 상황은 섣불리 예측하기가 애매한 구간 대이다. 여기서 지수가 더 가자니 절대 가격이 높아서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조정이 나오기에도 특별한 악재도 없는 상황이다. 결국, 시장을 좌우하는 거대 메이저 세력들의 움직임을 참고하여 대응할 수밖에 없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 주 시장은 위에 언급한 삼성전자의 수급을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단타 위주로 대응하길 권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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