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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청 김용호 미화원 하트세이버 인증 - “심폐소생술 교육 덕” 동료 미화원 생명 구해
  • 기사등록 2019-01-22 22: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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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폐소생술로 동료의 생명을 살린 김용호 미화원(왼쪽)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심폐소생술 교육 덕에 한 생명을 살린 소식이 전해지며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용호 씨로 김 씨는 지난 9일 강북소방서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았다.


하트세이버란 심 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해 생명을 구한 시민 및 구급대원에게 주는 인증서다.


지난해 5월 김용호 씨는 같이 근무하고 있던 동료가 갑자기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 해 동료를 살릴 수 있었다.


김 씨는 “강북구보건소에서 매년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떠올라 당황하지 않고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었다.”면서, “반복적인 교육이 동료의 생명이 위험한 순간 바로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이어졌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한 당시의 상황을 회고했다.


김 씨는 “날마다 보는 우리 동료에게 심장마비가 올 줄 몰랐다”며, “꼭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119가 올 때까지 힘든 줄 모르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른 동료들도 같은 마음으로 응급처치를 도왔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몸으로 체감한 김 씨는 “쓰러진 사람을 보게 되면, 겁이 나고 당황하게 되는데 주위 사람 모두가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다함께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생명을 구하게 된 김 씨의 동료는 심폐소생술과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 돼 3주 후 건강하게 퇴원했다. 현재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좋아져 환경미화원으로 다시 정상적으로 일하고 있다.


김 씨는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기 전에는 탄광지역에서 안전구조대원으로 활동했으며, 강북구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동안 매년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왔다.


강북소방서는 동료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병원 퇴원 후 완벽히 일상생활까지 가능하게 한 김용호 씨에게 하트세이버(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강북구보건소는 우이신설선 화계역 인근에 응급의료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강북구청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주민들은 신청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2016년부터는 매월 1회 이상 국립재활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하는 한편, 지하철 역사와 학교, 병원, 북한산둘레길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출장 교육을 실시해 심폐소생술의 방법과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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