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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어린이집 환경호르몬 전수조사 - 학부모가 직접 현장점검 규제보단 정보 제공 중점
  • 기사등록 2018-12-25 21: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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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호르몬 예방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환경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어린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만큼 어린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환경 요인에 더욱 큰 영향을 받는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전국 최초로 관내 어린이집에 대해 환경호르몬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전수조사는 어린이가 주로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어린이집 시설의 친환경 관리를 위한 세부지침 마련 등 규제보다는 가이드라인 제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의 보육시설에 대한 환경 점검은 어린이 활동 공간 점검 등 시설적인 부분에 한정되어 있었고, 몇몇 환경단체에서 진행한 샘플링 실태조사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구는 전국 최초로 도봉구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입이나 피부로 접촉 가능한 모든 교구, 완구, 문구 및 주방, 화장실 용품 등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기로 했다.


어린이용품의 제품 재질, 노출정도, 어린이제품 안전인증 획득제품 사용 현황 등도 점검대상이다.


17일부터 24일까지 환경호르몬 예방 코디네이터 18명이 관내 보육시설 100개소를 찾아 직접 시설장 인터뷰 및 현장점검·관찰 등 1차 실태조사를 끝낸 도봉구는 내년 초까지 관내 246개소 모든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환경호르몬 예방 코디네이터로는 도봉구가 환경호르몬 예방을 위해 유아기·학령기·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활동가 양성프로그램을 이수한 학부모들이 활동한다.


이번 전수조사는 학부모가 직접 자녀의 교육시설을 점검한다는 점에서도 더욱 세심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는 각 보육시설의 환경유해인자의 종류별 현황, 장애요인, 개선방안 등을 토대로 구의 환경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에 진행하는 전 보육시설 실태조사를 통해 도봉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환경호르몬 유해인자 예방정책을 수립해 아이들의 보육환경뿐 아니라, 도봉구 모든 지역이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지난 4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봉구 환경유해인자 예방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하는 등 환경호르몬에 적극 대응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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