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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14 22: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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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가게 수랏간을 방문한 1일 달가이버 황인식 국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일행들.

지난 8월 9일 도봉구 창2동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 왔다. 서울시청 황인식 행정국장이다. 그는 이날 창2동의 대표적인 ‘나눔이웃‘ 제도인 ’1일 달가이버’ 체험을 위해 방문했다.


달가이버는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에 나눔가게 후원 물품을 받아 저소득 대상자에게 전달하면서 모니터링 활동을 한다.


이날 무더운 날씨에도 달가이버 회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황인식 국장, 창2동 정홍균 동장 등 일행은 신창시장 나눔가게를 방문하여 생선, 부대찌개, 어묵, 떡, 돼지고기, 탕수육, 컵밥 등의 후원물품을 받았다. 한 참석자는 “경기가 좋지 않으면 후원도 줄어드는데 후원을 이어나가는 나눔가게 사장님들께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봉사자들은 후원물품을 대상 가구별 특성에 따라 분류하여 배분 작업을 마치고, 대상자의 집으로 찾아갔다. 물품전달 대상자들은 봉사자들이 직접 찾아와서 안부를 묻고 후원 물품을 전달해 주는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90세인 박 모 할머니는 달가이버 분들에게 주려고 포도도 준비해놨는데 그냥 간다며 아쉬워했다.


노 모 할아버지는 집밖에 의자를 꺼내놓고 달가이버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민센터와 정부 덕에 병원비도 할인받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달가이버 활동이 끝난 후 봉사자들은 창2동의 주민소통 공간인 시끌벅적 사랑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시의 공간지원 사업으로 시작되어 현재는 주민들의 쉼터 및 아이들 학습공간 등 다양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랑방은 공간지원사업의 좋은 사례이다.


그다음 방문지는 수랏간협동조합이었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비어있던 집을 리모델링을 하여 동네식당 겸 반찬가게로 운영하고 있는 수랏간은 동네주민 11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 가게는 나눔가게가 되었다.


황인식 국장은 “1일 달가이버 체험을 통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현장과 사회복지 전달체계를 직접 볼 수 있고,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듣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달가이버분들을 비롯하여, 나눔가게 사장님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분들 덕분에 따뜻한 마을, 정다운 이웃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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