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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타민]감성적 아이, 도형으로 수학공부 시작해야 / 읽기 연습 잘해야 수학 실력도 좋아집니다.
  • 기사등록 2018-04-25 2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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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타민]감성적 아이, 도형으로 수학공부 시작해야
                                  
수학 성적을 올리려면 먼저 아이의 두뇌유형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자녀가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우뇌 아이라면 도형을 활용하는 우뇌적 방법으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좌뇌 아이라면 대수를 활용하는 좌뇌적 방법으로 수학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부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성적도 좋게 나오지 않습니다.


좌뇌 아이들은 순차적 사고를 잘하기 때문에 한 번에 하나씩 따져가면서 푸는 것을 잘합니다. 또 이 아이들은 구체적인 것보다는 추상화된 형태로 된 변수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관계나 구조를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부분의 수학 교과서와 참고서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씌어 있습니다. 그래서 좌뇌 아이가 수학에 더 두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반면에 우뇌가 발달한 아이들은 법칙이나 공식을 보는 순간 그냥 외워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순서대로 하나씩 따지는 것을 무척 힘들어하고 귀찮아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해서 외웠다 하더라도 나중에 상당히 헷갈려합니다. 그 숫자가 그 숫자 같기도 하고 또 비슷해서 머릿속에 명백히 차별화되어 기억되지 않습니다. 또 더하기인지 빼기인지 부호도 혼동됩니다. 게다가 순차적 사고가 약해서 식을 전개하면서 항상 실수를 하게 됩니다. 수학 시험에서 잔실수가 많은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우뇌 아이들이 공식을 그냥 외우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공식을 공부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좌뇌 아이가 무엇이든지 논리적으로 납득이 가야 받아들이듯이 우뇌 아이는 그것이 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어야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수학 공식은 추상적인 숫자와 연산기호로 되어 있기 때문에 느낄 수가 없습니다. 또 우뇌 아이는 천성적으로 반복을 싫어하는데 그것도 비슷한 숫자와 문자로 되어 있는 동일한 유형의 문제를 계속 풀어야 하는 것이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어릴 때부터 수학을 싫어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뇌 아이들은 순차적 사고가 필요한 대수에는 상당히 약하지만 도형은 아주 잘합니다. 절대 틀리는 법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도형은 동시적 사고로 풀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뇌 아이들은 동시적 사고가 강하기 때문에 전체를 보고 한눈에 척 답을 구하는 도형을 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뇌 아이한테는 순차적인 좌뇌 수학을 가르치기보다는, 수학을 전부 자신들이 잘하는 도형 문제로 바꿔주어야 합니다. 도형이나 다이어그램, 그림으로 바꿔주면 추상적인 숫자와 문자로 되어 있는 대수식이 구체적인 것으로 전환되어 아이가 잘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쉽게 이해하고, 수학에 재미를 붙입니다. 따라서 우뇌 아이들에게는 우뇌 성향에 맞는 우뇌 수학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교육비타민]읽기 연습 잘해야 수학 실력도 좋아집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 교육열에서만큼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심지어 부모는 못 먹고 못 입어도 자녀를 위한 교육투자에는 인색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많이 투자를 했는데도 부모의 기대만큼 아이가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부모가 멀리 내다보지 않는 단기적인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그때그때 성적 올리기에만 급급한 것이지요. 수학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수학에 투자하고, 그러다 언어가 안 되면 언어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그야말로 중구난방식의 처방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지금 당장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아이 성적이 점점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언어감각은 뛰어나지만 수학에 좀 약한 아이의 경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부모들은 수학이 부족하다 싶어 수학공부를 시킵니다. 그러면 중학교에 가서 수학점수는 그럭저럭 나오는데, 예전에 잘하던 언어이해력이 떨어진 것을 확인하게 되지요. 그래서 언어보다 수학이 더 낫다 싶어서 이과를 선택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고1 때까지 수학을 잘했는데 이과에 들어가면서 갑자기 수학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심지어 하루에 4~5시간을 투자해도 수학점수에는 변동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과는 아닌가 싶어 문과로 전향하려 해도 언어가 안 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이들의 학습능력을 체크해 보면 의외로 읽기 능력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초등학교 때 기초학습능력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이 부분을 잡아주지 않으면 아무리 과목별로 많은 투자를 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습니다.


그러면 장기적으로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학생일 때 공부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읽기, 쓰기, 말하기와 같은 기초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그중에서 읽기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읽기는 지식을 습득하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또 수학을 공부하든, 언어를 공부하든 무조건 읽으면서 공부를 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아이가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면 공부 양에 상관없이 항상 실수가 따라오고, 어려운 문제를 해석해 낼 수 없습니다. 물론 결과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이란 어떤 것일까요? 좌뇌적으로 글을 읽는 것입니다. 글을 읽을 때 절대 외부의 다른 생각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래야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그것을 간단한 다이어그램이나 그림으로 머릿속에 저장합니다. 그렇게 읽기 훈련만 잘해도 배우지 않았던 수학문제까지 잘 풀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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