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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제설제 자동살포기’ 특허권 인정 - 김홍중 주무관 5개월간 개발, 제설제 1포대 최대 80m 살포
  • 기사등록 2018-04-17 22: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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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중 주무관(맨 오른쪽)이 제설제 자동살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원구청(구청장 권한대행 박문규)은 제설 사각지대였던 보도위의 눈을 효율적으로 치우기 위한 ‘제설제 자동살포기’를 개발하고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을 인정받았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구청은 제설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원활히 제설작업하기 위해 ‘제설제 자동살포기’를 자체 개발해 지난해 12월부터 상용화했다. 특히 토목과 김홍중 주무관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 기존 제설작업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자동살포기를 개발했다. 또 김 주무관은 지난 4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증을 받았다.


제설제 자동살포기는 전장 1.0m, 전폭 0.4m 크기로 인도위에서 누구나 쉽게 눈을 치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자동살포기엔 5시간 이상 가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가 장착됐고 제설제 봉투 자동 절단기가 설치돼 있다. 제설 작업이 필요한 지점이 있으면 제설제 1포대를 싣고 살포기를 가동하면 최대 80m까지 제설재를 살포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제품에 비하여 호퍼(바구니)를 제거하여 장비를 경량화하였으며, 자동으로 제설제 살포가 가능하면서도 가격은 기존 제품과 비슷한 4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 예산도 절감했다.


겨울철 눈이 내리면 각 지방자치단체 직원들이 직접 염화칼슘을 들고 보도와 이면도로에 삽으로 뿌리지만 균일한 살포가 어려워 제설제 낭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구청이 자동살포기 23대를 활용한 결과 제설작업의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불규칙하게 살포됐던 염화칼슘이 살포기 활용 후 1.5m 간격으로 균일하게 뿌려졌고 제설비용도 1㎞당 60만 원에서 11만2000원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제설제 과다사용을 억제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었다. 구는 올해 자동살포기를 추가 제작해 각 동별 제설작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자동살포기가 제설 작업 효율을 높인 것이 알려지면서 다른 지자체의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월 자동살포기 운영 요령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노원구를 방문한 후 시제품으로 3대를 구매하였다. 또 하남시와 일반 기업체에서도 구매요청 공문을 보내와 제설제 자동살포기를 판매하였다. 이외에도 다른 원활한 제설작업을 위해 공문을 보내오는 등 지금까지 21개 자치구 및 기관에서 구입관련 문의가 진행되었다.


김홍중 주무관은 “부족하지만 자동 살포기가 제설작업에 도움을 주어 보람을 느끼고 특허를 받아 기쁘다. 살포기에 대한 일부 기능을 더 개선하고 실행업체를 선정해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제설작업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구청 관계자는 “골목길이나 보도는 결빙되어 어르신 등 노약자들이 통행하는데 큰 불편을 겪었는데 이런 불편함을 염화칼슘 자동살포기가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지자체에 살포기의 우수성을 알려 예산절감과 토양오염 방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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