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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6-20 17: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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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서윤(강북중 2년)
                                         장려상(4.19혁명국민문화제위원장상)

 

 

 

길거리를 유심히 살피는 공원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당신도 쉽게 마주한적이 많을 것이다. 그들을 보며 어떤 감정을 느꼈느냐는 오로지 개인차이겠지만 내가 오늘 말하고 싶은것은 아주 확고하다.

 

 

 

결코 그들이 나태하고 나약한 노인이 아님을 증명하고자 한다.

 

 

사실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도입된 것은 아주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나서야 그 실현을 딛었으니 적어도 우리의 어버이 세대는 군사정권이나 갖가지 폭력정치 밑에서 자란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의 노력으로 현재의 대한민국이 자유속에서 번창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 해답은 앞서 언급한 공원의 노인들에게 향해 있다. 그 굽은 등들이 몽둥이에 짓눌린 것이 아니다.

 

 

 

시대를 책임졌던 등 들 인 것이다.

 

 

민주주의란 국민이 주권을 잡고 정치에 참여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갈래는 직접 민주주의, 간접 민주주의 등이 있다.

 

 

직접 민주주의는 고대 도시국가인 아테네에서 기원 됐는데, 큰 광장에 국민들(아쉽게도 성인이 되어 국방에 협조할 수 있는 남성만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규율이 있었다)이 모여 회의를 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사람수가 심각히 많은데다 소수의 민주주의 차별로 보아 보완되어했을 점이 있기야 하겠지만 완전한 민주주의 실현방법으로서는 첫 시도였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이제 간접 민주주의로 넘어가보자.

 

 

 


국민이 투표로 선출한 위원들이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국가를 꾸려나가고, 대통령이나 총리 따위의 대표인사급도 국민의 투표로 결정된다. 가장 현대적이기도 하며 개인의 생각을 존중시하는 이 제도는 한국 포함 대다수의 국가들이 각기 개성있는 요소를 더해 시행중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간접 민주주의는 조금 흔들리고 있다. 매번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국회의원과 대통령의 태도 때문일까. 투표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그놈이 그놈'이라는 별칭이 돌 정도로 무력해진 민심을 일으킬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의 숙제이다.

 

 

 

 민주주의가 진정 실현되려면 국민의 역할이 크다.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여러 당을 긴장, 경쟁시키는가 하면 정치만을 감시하는 임무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옛 학생시위대와 범국민적인 항의사건처럼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인 것이다. 이대로 발전없이 시간만 흐른다면 청년실업, 노인복지미흡 등의 국가 손실로 이어지는 문제들은 나날이 커질 게 분명하다.

 

 

당신들은 4‧19혁명을 아는가? 군사정권당시 의거라는 표현까지 하락했던 민족의 아픔을 아는가? 이승만의 독재가 계속되자 학생, 청년, 그리고 대다수의 국민이 시위에 참여했었다. 개인적인 이익도, 부나 권력도 바라지 않고 그들은 맞섰다. 어린 나이에 눈에 최류탄이 박힌채 버려져 숨진 김주열군, 그리고 분노한 학생들과 교수들 4‧19혁명 기념공원에서 마주한 무덤들은 참 슬펐다. 그렇게 숭고한 희생을 했음에도 아직 못 다 이룬 민주주의가 미안했다.

 

 

대회를 준비하며 나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는데, 집과 가까운 자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잘 방문하지 못한 4‧19혁명탑공원을 찾아간 것이 가장 큰 발전이었다. 속해있는 전시관은 어릴적 그냥 지루하기만 했던 곳이 아니었다. 학생들의 무덤 또한 으스스한 공동묘지가 아니었다. 그렇게 다시 깨닫고 공부하여 이렇게 민주주의에 다가선다.

 

 

이런 좋은 주제를 가진 대회과 조금 더 다양해져 한국사와 현재의 정치문화에 학생들이 먼저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됐으면 좋겠는데.

 

 

끝으로 나는 한국사에 감사한다. 다사다난한 역경들이 재조명되면 그만큼의 실수나 고통을 대비하고 이해해 더욱 성장하는 지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내가 원하는 버스를 타고 내리고 싶은 역에 내린다음 정치에 대해 재미있고도 빠르게 알 수 있는 신랄한  시사프로그램을 집에서 시청하겠지. 그래 벌써 이만큼이나 왔는데 말이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된다. 4‧19학생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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