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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7-31 23:14:29
  • 수정 2017-08-04 12: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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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세계를 가다의 저자 임택씨가 북콘서트를 하고 있다.

임택씨는 종로12번 마을버스를 타고 세계여행을 다녀 왔다. 임씨는 지난 24일 광화문 스페이스 라온에서 ‘마을버스 세계를 가다’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100여명의 페이스북 팔로워 등이 참석했다. 임씨의 여행기간은 677일이었고 48개국을 여행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미친놈’이라 한다”며 콘서트를 시작했다. 
 
임씨는 자신의 고향 김포에 살면서 비행기가 오르내리는 것을 보며 여행가의 꿈을 키워 왔고, 인생 1막은 무역업, 인생 2막에 들어서 여행 작가의 꿈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마을버스의 인생을 볼 때 60키로의 속도로 좁은 골목길을 다니던 것이 전부였는데 그 마을버스로 120키로를 달려 48개국을 누비고 다니며 큰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꿈을 이루는 데는 늦은 나이는 없다”고 느꼈다. 마지막 말은 임씨 자신의 철학을 현실화 한 것에 대한 기쁨의 표현이었다. 
 
임씨는 이어 “이 꿈을 이루기까지 가족의 헌신적인 도움도 한몫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마을버스 여행에 애초부터 계획된 것이 없었다”며 “예측하지 못한 사건들이 여행내내 발목을 잡았고, 이럴 때마다 포기라는 놈이 나를 괴롭혔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럴 때마다 천사가 나타나 도와준 사례를 들었다. 스페인 통과시 스페인어 한마디 못했는데도 3일만에 통과한 일이 있었는데 그들이 답답하니 스스로 도와 준 일, 남미 죽음의 도로를 통과할 때는 도로변 절벽에 사고로 죽은 사람의 장소마다 십자가를 달아 놓았는데 일년에 360명 정도가 사고를 당한다 해서 오싹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여행담을 늘어 놓기도 했다. 이외에도 뉴욕의 타임스퀘어 일화, 과테말라에서의 국제난민 생활, 순수한 이란 사람, 한류 덕을 본 이야기 등으로 마을버스의 다양한 경험을 풀어 놓았다. 
 
임씨는 “세계여행을 하면서 우리나라는 너무 잘살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가슴에 사무쳤다”며 “우리나라 국민들은 두손에 행복을 들고도 무었을 들고 있는지를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을버스 세계를 가다’ 는 출판이후 현재 연속5주째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으며, 수익금과 찬조금 등은 가정형편 등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테마 여행을 원하는 청소년들 1천명에게 여행 장학금을 줄 계획이다. 

이병원 편집국장leebw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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